춘분이란 단어를 아시나요? 봄의 시작과 함께 찾아오는 아름다운 봄꽃 개화시기를 말하는데요. 춘분과 함께 만개하는 봄꽃들은 우리에게 따뜻한 계절의 도래를 알리며, 전국 곳곳에서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냅니다. 이번 글에서는 춘분의 의미와 함께 지역별 봄꽃 개화 시기를 소개해드릴게요!
목차
춘분과 함께 피어나는 대표적인 봄꽃 & 개화시기
춘분이 지나면 전국 곳곳에서 봄꽃들이 피어나기 시작해요. 지역별로 개화 시기가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미리 체크해 두면 더욱 아름다운 봄꽃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봄꽃과 개화 시기를 살펴볼까요?
# 벚꽃 (개화 시기: 3월 말 ~ 4월 중순)
대표 명소: 제주도, 진해 군항제, 경주의 보문호, 서울 여의도 윤중로
벚꽃은 춘분이 지나면서 가장 먼저 개화하는 봄꽃 중 하나예요. 제주도에서는3월 중순부터 벚꽃이 피기 시작하고, 남부 지방(부산, 진해, 경주)은 3월 말 4월 초, 서울과 중부 지방은 4월 초중순까지 절정을 이뤄요.
# 유채꽃 (개화 시기: 3월 ~ 5월)
대표 명소: 제주도 유채꽃밭, 부산 대저생태공원, 전남 고창 청보리밭
유채꽃은 따뜻한 기후에서 먼저 개화하기 때문에 제주도에서는 3월 초부터 노랗게 만개한 모습을 볼 수 있어요. 특히 제주도의 녹산로, 섭지코지 일대는 유채꽃 명소로 유명하죠. 중부 지방에서는 4월부터 유채꽃이 활짝 핍니다.
# 진달래 & 철쭉 (개화 시기: 3월 말 ~ 5월 초)
대표 명소: 강화도 고려산, 경남 합천 황매산, 강원도 소백산
진달래와 철쭉은 비슷해 보이지만, 개화 시기가 살짝 달라요. 진달래는 3월 말부터 피기 시작하며, 철쭉은 4월 중순~5월 초에 절정을 이룹니다. 산을 분홍빛으로 물들이는 진달래 군락지는 등산과 함께 즐기기 좋아요.
# 튤립 (개화 시기: 4월 초 ~ 4월 말)
대표 명소: 태안 세계튤립축제, 에버랜드 튤립 가든, 신안 천사섬 튤립축제
튤립은 4월 초부터 개화하기 시작해 4월 중순~말까지 가장 화려한 색감을 자랑해요. 태안에서는 매년 ‘세계튤립축제’ 가 열려서 다양한 품종의 튤립을 만날 수 있어요.
봄꽃 구경, 언제 어디로 가야 할까요?
요새 변덕스러운 날씨의 기후변화로 인해 조금씩의 차이가 있겠지만 어디로 떠나면 좋을지 간단하게 소개해드릴께요.
지역별 봄꽃축제에서 꼭 먹어봐야 할 봄철 별미
봄꽃 구경만 하기엔 뭔가 아쉽지 않나요? 축제에 또 다른 별미인 바로 음식인데요. 봄꽃축제는 아름다운 꽃뿐만 아니라 지역 특산물을 맛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지역마다 봄철에만 맛볼 수 있는 별미들이 있으니, 축제를 방문한다면 꼭 먹어보세요.
# 1. 서울 - 여의도 봄꽃축제
- 봄나물 비빔밥 : 서울 근교에서 나는 달래, 냉이, 참나물을 넣어 향긋한 맛이 일품.
- 진달래 화전 : 진달래 꽃잎을 이용해 만든 전으로 달콤한 꿀과 함께 즐기면 봄 향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음.
- 벚꽃 솜사탕 : 벚꽃 모양으로 만든 솜사탕으로, 축제 분위기를 더해줌.
# 2. 경기 - 에버랜드 튤립축제
- 두릅 튀김 : 봄철 산에서 나는 신선한 두릅을 바삭하게 튀겨 고소한 풍미가 특징.
- 봄동 겉절이 : 아삭하고 달콤한 봄동에 새콤한 양념이 더해져 입맛을 돋움.
- 튤립 모양 디저트 : 화려한 튤립 모양을 본뜬 컵케이크나 젤라또가 인기 메뉴.
# 3. 강원 - 강릉 경포대 벚꽃축제
- 도루묵 강정 : 봄철 제철 생선인 도루묵을 바삭하게 튀겨 달콤한 양념을 더한 별미.
- 곰취 쌈밥 : 향긋한 곰취에 강원도산 된장과 밥을 싸서 먹는 건강식.
- 벚꽃 아이스크림 : 벚꽃 향이 가미된 부드러운 아이스크림으로 봄의 맛을 느낄 수 있음.
# 4. 전라 - 광양 매화축제 & 군산 벚꽃축제
- 주꾸미 샤브샤브 : 봄철 가장 맛있는 주꾸미를 샤브샤브로 즐기는 별미.
- 매화차 & 매화떡: 매실을 이용한 매화차와 달콤한 떡으로 봄을 느낄 수 있음.
- 봄동 겉절이와 생선구이 : 달콤한 봄동과 바삭한 생선구이의 조화가 일품.
# 5. 경상 - 진해 군항제
- 벚굴 구이 : 벚꽃철이 제철인 벚굴을 숯불에 구워 고소한 맛을 극대화한 별미.
- 통영 멍게비빔밥 : 신선한 멍게와 초장을 곁들여 비벼 먹는 경남 지역 대표 봄철 음식.
- 벚꽃 와플 & 빙수 : 벚꽃향이 나는 와플과 빙수는 축제 분위기를 한층 더 살려줌.
# 6. 제주 - 유채꽃축제
- 한라봉 주스 & 디저트 : 달콤한 제주 한라봉을 활용한 음료와 디저트.
- 자리돔 물회 : 봄철 신선한 자리돔을 새콤달콤한 양념에 버무린 물회.
- 우도 땅콩 아이스크림 : 고소한 우도 땅콩이 듬뿍 들어간 인기 디저트.
봄꽃 축제를 밤문할 때는 꽃 구경뿐만 아니라, 그 지역의 봄철 별미도 함께 맛보면 더욱 특별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 !
춘분의 의미와 유래
축제도 즐기고 먹거리도 알아보았는데요. 떠나기전 간단하게 춘분의 유래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춘분은 24절기 중 네 번째 절기로, 태양이 적도를 지나면서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는 날이에요. 이를 기점으로 낮이 점점 길어지고 기온도 올라가면서 본격적인 봄 날씨가 찾아옵니다. 예로부터 춘분은 농사의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시기로 여겨졌고, 대지의 기운이 깨어나는 시점이라 하여 곳곳에서 다양한 풍습과 전통이 전해져 내려왔어요.
또한, 춘분을 전후로 일본에서는 ‘히간(彼岸)‘, 중국에서는 ‘춘분절(春分节)’ 등의 전통적인 행사가 열리며, 한국에서도 옛날에는 농경 사회에서 씨를 뿌리기 전 풍년을 기원하는 의식이 열리곤 했습니다.
지금이 바로, 봄꽃 여행을 떠나기 가장 좋은 시기! 어디로든 가벼운 마음으로 떠나서, 따뜻한 봄을 마음껏 만끽해 보세요~